原 文 : 須菩提 在在處處 若有此經 一切世間 天人阿修羅 所應供養 當知此處 卽爲是塔 皆應供養 作禮圍繞 以諸華香 而山其處
[解 義] 부처님께서 또 말씀하십니다. 『수보리야! 이 경전을 모셔 놓은 데가 있으면 재재처처(在在處處)에 금강경의 문자가 있는 곳마다 일체 세간의 천당 사람이나 인간 사람이나 아수라인등 세계에 사는 중생들이 마땅히 공양을 올려서 지극히 존경하고 꽃이나 향을 갖다가 사루고 뿌리어 공양하느니라.』 또 의복 음식까지 갖다 놓으라 한다고 법화경 같은 데선 그렇게 말합니다. 그건 아주 마지막 존경입니다. 이 금강경에서는 소위 형식적 . 의식적인 불교는 잘 안나옵니다. 근본 발심만 얘기하는데 이걸 지나서 법화경에 가면 쌀도 갖다 놔라. 돈도 갖다 놔라. 절도 지어라. 이런 소리가 나옵니다. 그게 모두 금강경 사상 지나간 사람들이 법화경 사상을 알아 놓으니까 어쨌든지 모두 신심으로하는 행동이므로 복이 되고 공덕이 됩니다. 일체 행동이 요새 불공한다고 떡과 밥을 갖다 놓는데 그게 모두 복이 됩니다. 다만 이런 도리를 모르고 하는 것은 미신에 가깝지만 그래도 인연이 되는 정도의 복이 되지 죄는 안 될 것입니다. 아무리 등상불(等像佛)에게 했다 하더라도 또 등상불이 부처님 모셔 놓은 것이지 등상불이 따로 있습니까? 전혀 헛일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같은 값이면 금강경을 알고 법화경을 들어서 그 뜻을 어느 정도 십분의 일이라도 좀 짐작을 하고 불공을 하면 여러 천만 억배의 공덕이 생깁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마땅히 알아라, 이 금강경을 모신 곳은 이것이 곧 부처님 사리를 모신 곳이고 부처님 정신을 모신 탑이라는 것이니, 그래서 꽃을 공양하고 향을 사루고 예경하고 주위를 돌면서 공경하리라.』하셨습니다.
사리를 정골(精骨)이라 그러는데 10계·250계를 잘 지키고 참선 정진 잘해서 정신이 모인 결정(結晶)이라 그 말입니다. 몸뚱이 속에서 정신이 모여 생긴 것이 사리이므로 부처님의 사리는 부처님의 몸에서 부처님의 정신으로 이루어진 것인데 이것을 모신 부처님 탑은 부처님 모신 것이고 부처님 법신을 모신 것과 같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사리탑인데 이 경전을 모신 곳도 법당에다 모셨든지 그 누가 자기집 어디 깨끗한 곳에 모셨든지 일본 사람들 처럼 부처님 모셔 놓듯이 경전 모시는 곳을 따로 만들어 가지고 경전을 모셔 놓든지 하면 곧 부처님 탑을 모신 거와 한가지 입니다. 그 곳에 향도 올리고 꽃도 올리고 흐트기도 하고 절도 하고 정례(頂禮)도 하고 금강경을 모시고 탑을 쌓고 그걸 돌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절에 가면 신도들이 탑 주위를 돌아가면서 예경하며 좋은 꽃이라는 꽃은 다 갖다 올리고 좋은 향사다 올리고 이래서 그 근방에 흐트기도 하는데 그게 불공이라는 겁니다.
태국에 가 보니까 음식은 물론 과일도 안 놓고 꽃과 향과 촛불의 세가지 밖에 안 놓습니다. 물도 여기처럼 다기(茶器)에 안 떠 놓습니다. 산에 있는 산 꽃을 많이 올리고는, 우리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전부 탑이나 법당에 들어가니까 향내가 진동을 했고 향 사르고 그저 생화 갖다 전부 장엄했는데 우리가 떡과 곶감 대추 갖다 놓는 것 보다 신성하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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