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 文 : 若有人 能受持讀誦 廣爲人說 如來悉知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不可量不可稱 無有邊 不可思議功德 如是人等 卽爲荷擔如來 阿耨多羅三藐三菩提
[解 義] 만일 어떤 사람이 이미 이 경전을 수지독송도 하고 자기가 받아가지고 외우기까지 할 뿐 아니라 또 남을 위해서 좋은 법사가 될 수 있도록 금강경을 잘 알고 공부를 잘 해서 남에게 널리 설명해 주면 그리고 견성까지 하면 더욱 좋고 그러면 여래께서는 이 사람이 다 불가량 불가칭 무유변하여 가장자리가 없이 무한대하고 불가사의한 공덕을 성취하는 것을 다 아시고 다 그렇게 되는 것까지도 가만히 보시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사람들은 곧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책임질 수 있어서 중생계의 지도자가 될 수 있고 일체의 도사가 될 수 있으니, 「이 경을 듣고 배워서 받아 가지고 이 금강경의 진리에 의지하여 꼭 그와 같이 하겠다고 마음 속에서 진심으로 감동하여야 하겠습니다.」하고 마음으로 받아가지는 것을 수지(受持)라고 합니다. 또 수지 하면서 읽고 외는 데 하루에도 백독 천독을 하고 그저 잠 안 자고 자꾸 외고 합니다. 그렇게 한 번 읽어 다르고 두 번 읽어 다르고 자꾸 염념(念念)히 달라져서 깊이 들어 갑니다. 또 한 번 두 번 설명을 듣고 나면 자꾸 그 때마다 희유함을 느끼게 되고 몰랐던 것이 알아지고 마음의 골수에 박히고 몸뚱이 이대로가 금강경이 되어 피와 살이 되고 뼈가 되는 것입니다.
전에 법화경 읽는 어떤 스님이 밤에 경을 외우면 불이 꺼져도 방이 환히 밝아서 대중이 다 불을 안 키고 경을 보게 되고 한 이런 법사들이 있습니다. 견성까지는 못한 법사지만 그런 이가 있어서 평생 삼매에 들어서 금강경 또는 법화경이나 화엄경 읽는다고 하면 딴 잡념이라는 건 없어집니다. 그저 불보살님들이 모두 수행하시고 중생제도하시는 걸 보니 모든 잡념이 없어지고 법열(法悅)이 생겨서 중생들이 영화 보는 것보다 더 재미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들어서면 그렇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그 뜻을 잘 알아 가지고 많은 사람을 위해서 잘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 준다면 이 사람은 마침내 구경(究竟)의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는 것을 부처님께서 다 아시고 다 보시게 됩니다. 그것은 이런 사람은 곧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짊어지고 다니는 사람이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기특하게 여기시고 갸륵하게 보십니다. 부처님의 법을 실천하는 사람이고 보살의 행을 하는 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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