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 文 : 何況有人 盡能受持讀誦
[解 義] 『이 네 글귀만 수지독송(受持讀誦)해도 그 공덕이 이렇게 큰데,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 금강경 전체를 다 받아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그 뜻대로 잘 받드는 사람이겠느냐』하셨는데, 여기서<다 받아서 읽고 외운다>(盡能受持讀誦)는 말은 돈이나 몇 푼 받기 위해서 뜻에도 없는 경문(經文)을 억지로 형식적으로 읽는 것과 같은 수지독송이 아니라, 청정한 신심으로 수지독송하는 것을 뜻합니다. 곧 第六 정신희유분(正信稀有分)에서 말한 정신(淨信)으로 청정한 자성(自性) 자리에서 이 경의 뜻을 받아 지니고 외우고 읽고 그 뜻대로 받들어 행하는 것을 뜻하며, 남에게 설명해 주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경을 독송하는 경우에도 그 뜻을 깨우치는 마음으로 읽어야 참으로 경 읽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질문을 해도 막힘이 없고 갖가지의 온갖 중생들의 근기(根機)에 맞추어서 각각 잘 알아들을 수 있는 방법으로 설명해 주어서 자기가 아는 것을 남김 없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경의 뜻대로 실천하도록 되어야 그것이 참 경 읽는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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