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금강경

금강반야바라밀경 제 19,20,21,22,23,24

如明 2011. 4. 1. 10:23

 

제19, 법계를 두루 교화하다 [法界通化分]

 

법계: 모든 것을 말함

두루 교화하다: 있는 그대로 어떤 의도나 작위도 없이 현재 모습 그대로 완전한 존재로 보는 것. 따지고 보면 할 일이 없다.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 대천세계에 가득한 금 · 은 · 보화를 가지고 널리 보시한다면 이 사람이 이 인연으로 얻는 복이 많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이 인연으로 얻은 복이 매우 많습니다."

" 수보리야, 만약 복덕이 그 실체가 있는 것이라면 여래가 '복덕을 얻는 것이 많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복덕이 본래 없으므로 여래가 '복덕을 얻는 것이 많다'고 말하느니라.(본래 구족되어있고 본래 완전함을 말한다, 원래 있는 것에는 많다 적다 할 수 없다.)"

 

 

 

제20, 사물도 떠나고 형상도 떠나다 [離色離相分]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잘 갖춰진 육신의 모습으로써 부처님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잘 갖춰진 육신의 모습으로써 반드시 여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잘 갖춰진 육신의 모습은 곧 잘 갖춰진 육신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 이름이 잘 갖춰진 육신의 모습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러 가지 상호를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써 여래라고 볼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러 가지 상호를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써 반드시 여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여러 가지 상호를 잘 갖추고 있다는 것은, 곧 여러 가지 상호를 잘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름이 여러 가지 상호를 잘 갖추고 있는 것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금강경과 반야심경의 공 : 필경공이나 연기공(성문이나 연각들이 설명하는 차원낮은 공)이 아닌 그냥 그대로의 공 : 색즉시공

 

 

제21 말과 말할 것이 없다 [非說所說分]

 

"수보리야, 그대는 이러한 말을 하지 말라. "여래는 스스로 <나는 반드시 설법한 것이 있다.>라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하지 말라. 그런 생각도 하지 말라. 왜냐하면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는 설법한 것이 있다'라고 한다면, 이것은 곧 부처님을 비방하는 것이 되며, 내가 말한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수보리야, 설법이라고 하는 것은 설할 수 있는 법이 없다. 그 이름이 설법일 뿐이니라."

 그 때 지혜를 생명으로 삼는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은 중생들이 이 다음 세상에 이러한 도리를 설명하는 것을 들으면 믿는 마음이 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수보리야, 그들은 중생이 아니며 중생이 아님도 아니다(때로는 중생이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중생, 중생 하는 것도 여래는 말하기를 '중생이 아니라 그 이름이 중생일 뿐이다.' 라고 하기 때문이니라."

 

 

제22, 법(부처님의 최상의 깨달음)은 얻을 수 없다 [無法可得分]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최상의 깨달음을 얻으신 것은, 얻은 바가 없음이 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그러하니라, 수보리야. 나의 최상의 깨달음에 대해서는 아주 작은 어떤 것도 얻은 바가 없다. 다만 그 이름이 최상의 깨달음일 뿐이니라."

 

 

제23 텅 빈 마음으로 선행을 하다 [淨心行善分]

 

 

불교의 청정=  텅 빔

 

"또 수보리야, 이 도리는 평등해서 높고 낮음이 없다 [是法平等 無有高下].

 

 이것의 이름이 최상의 깨달음이다.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중생도 없고, 수명도 없는 경지에서 여러 가지 선법 (善法) 을 닦으면 곧 최상의 깨달음을 얻으리라. 수보리야, 이른자 선법이란 것은 여래가 말하기를 '곧 선법이 아니고 그 이름이 선법이다'라고 하니라."

 

 

제 24, 복과 지혜는 비교할 수 없다 [福智無比分]

-----------------------유한과 무한이 비교가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수보리야, 예컨대 삼천 대천세계에 있는 산중에서 제일 큰 산인 수미산만한 금 · 은 · 보화의 무더기를 가지고 만약 어떤 사람이 널리 보시하였다하자, 그리고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이 반야바라밀경에서 네 글귀의 게송만이라도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고, 남을 위해 해설하여 준다면, 앞의 금 · 은 · 보화로써 보시한 복덕으로는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  · 만 · 억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어떤 산수와 비유로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출처: 한글번역 여천무비(如天無比)

사경및 노트: 如明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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