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금강경

금강반야바라밀경 제 7,8,9,10,11,12

如明 2011. 3. 25. 09:58

 

제7. 얻음도 없고 설함도 없다 [無得無說分]

 

 

 

금강경에서는 우리들 인간의 가장 문제되는 병을 相病이라 보고, 相에는 어떠한 어떠한 상이 있겠는가, 또 상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실제하는 것이겠는가, 아니면 우리가 환상에 사로잡혀서 상을 내고 있는가, 그래서 결국은 무상으로 유전이다.

깨달은 안목으로 보니까 우리가 환상에 사로잡혀서 살아가고 있는 이 상들이 알고 보니까 상이 없는 것이더라 그런 이치를 공부를 해서 그래서 상병을 제거함으로 해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기존의 것, 본래 가지고 있는 것, 뭐 새로 얻어 온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 이미 갖추고 있는 무한 복덕, 무한 행복을 누리자고 하는 것 이것이 금강경의 종자다.

 

부처님의 재산은 깨달음을 얻으신 것하고, 평생 설법하신 것, 깨달음에 의해서 설법하신 것 이 두가지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

(삼일간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간 탐하여 모은 재산은 하루아침에 먼지가 된다.)

 

과연 부처님은 상(相)이 없느냐? 이점을 이곳에서 살펴볼 수 있음

 

"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가 최상의 깨달음을 얻었는가? 또 여래가 설법 (說法) 한 바가 있는가?"

 수보리가 사뢰었습니다.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에는 고정된 그 무엇으로써 최상의 깨달음이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 또한 고정된 그 무엇으로써 여래께서 설법하신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의 설법은 모두가 취할 수가 없으며, 말할 수도 없으며, 옳은 법이 아니며, 그른 법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일체 성현 (聖賢) 들은 모두가 조작이 없고 꾸밈이 없는 법 (無爲)으로써 온갖 차별을 꾸며서 펼쳐 보였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의 대답은 수승하다. 모든 존재의 공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

공성이라는 절대적인  원리에서 보았을 때는 부처님도 부처님의 설법도 부처님의 깨달음도 없는 것이다. 궁극적인 경지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는 결국 부처님의 깨달음의 내용도 설법도 모두 버려야한다. 부처님께서 스스로 이렇게 우리를 가르치신다는 점에 있어서 불교의 위대성이 있다.  無得無說

 

 

 

제8 법에 의하여 출생하다 [依法出生分] 

 

 

진리의 가르침에 의해 태어난 새로운 삶, 부모와의 인연에 의해 태어난 인생을 뛰어넘어 자신의 의지에 의해 진리로 다시 태어나는 삶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 대천세계에 가득한 금 · 은 ·보화를 가지고 널리 보시하였다면, 이 사람이 얻는 복덕이 얼마나 많겠는가?"

수보리가 사뢰었습니다.

 "아주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이 복덕은 곧 복덕성 (性) 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서 네 글귀만이라도 받아 지녀서 남을 위해 말해 주었다면, 그 복덕이 앞의 복덕보다 훨씬 뛰어나리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모든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의 최상의 깨달음의 도리는 다 이 경전 (經典) (모든 존재의 진리를 설한 경, 설한 것과 진리는 둘이 아니다. 금강경은 사실 불교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진리는 어디에서나 통하는 것이며 어떤 틀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 )으로 부터 나왔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이른바 불법 (佛法) 이란 곧 불법이 아니니라. (그 어디에도 걸림없음)"

 

 

갈 길을 잃어 버렸을 때 오히려 사통팔달이 가능하다. 그 때는 모든 것이 길이다.

고정된 법이란 없다.

 

 

제9. 하나의 상도 상이 없다 [一相無相分]

 

 

 

 

소승 수행자가 겪는 4가지 단계: 4과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다원이 생각하기를 '나는 수다원의 과위 (果位) 얻었노라' 하겠는가"

수보리가 사뢰었습니다.

"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성인의 유 (流) 에 들다.' 라고 이름하지만 실은 어디에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사물이나 소리나 향기나 맛이나 감촉이나 그 외의 무엇에도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름이 수다원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다함이 생각하기를 '나는 사다함의 과위를 얻었노라' 하겠는가?"

수보리가 사뢰었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사다함은 이름이 '한 번 갔다 온다'(바라문족의 어릴 때 출가하였다가 다시 속가한 후 40세 이후에 다시 출가하는 제도에서 부터 비롯된 말)는 말이지만, 실은 가고 옴이 없습니다. 그 이름이 사다함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나함이 생각하기를  '나는 아나함의 과위를 얻었노라' 하겠는가?

수보리가 사뢰었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아나함은 이름이 '오지 않는다'는 말이지만 실은 오지 않는다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름이 아나함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의 도 (道) 를 얻었노라' 하겠는가?"

 수보리가 사뢰었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실로 어떤 고정된 것이 있어서 이름을 아라한이라 한 것이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나는 아라한의 도를 얻었노라'고 하면 이는 곧 나와 남과 중생과 수명에 집착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저를 '다툼이 없는 삼매를 얻은 사람 가운데 제일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욕심을 떠난 제일 가는 아라한입니다. 그러나 저는 '나는 욕심을 떠난 아라한이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약 '나는 아라한의 도를 얻었다'라고 생각한다면, 세존께서는수보리에게 '고요한 행 (行) 을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수보리는 실로 고요한 행을 한 바가 없습니다. 그냥 부르기를 '수보리는 고요한 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할 뿐입니다."

 

'내가 --- 이다'    '내가 --을 했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잠복해 있던 모든 번뇌가 일제히 고개를 들고 따라온다.       

그냥 사람일 뿐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나는 수행자다.  나는 공부했다라는 相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 해야함.

 

 

 

제10, 세상을 장엄하다 [莊嚴淨土分]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가하는가? 여래가 옛적에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법에 대하여 무엇을 얻은 것이 있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연등  (燃燈) 부처님 처소에 계실 적에 법 (法) 에 대하여 실로 얻은 것이 없습니다."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살이 세상을 장엄 (莊嚴) (빛내다)하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보살이 세상을 장엄한다는 것은 곧 장엄이 아니며, 그 이름이 장엄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보리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드시 이와 같이 텅 빈 마음 [淸淨] 을 낼지니라. 반드시 사물에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낼 것이며, 반드시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과 그 외의 어떤 것에도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낼지니라. 그래서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應無所住而生其心] 

 

수보리야, 비유하자면 마치 어떤 사람의 몸이 수미산만하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몸을 크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사뢰었습니다.

"아주 큽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몸이 아니며, 그 이름이 큰 몸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청정한 본래 마음은 원래 그 어떤 것에도 머무는 바가 없다.  그런데 미혹한 마음이 집착하고 매어있기 때문에  모든 번뇌가 일어남

 

 

제11, 무위의 복이 수승하다 [無爲福勝分]

 

 

 

무위복 : 지어서 얻는 복이 아님, 이미 주어진 복, 원래 갖추어진 개개인에게 있는 진짜 훌륭한 복을 말함--- 이것을 진정으로 깨닫고 내것 인 줄 알아야 불교적으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지어서 얻는 복은 유위복으로써 몇 푼어치 되지 않는다.

원래 모두 다 갖추어져 있다.  안에 다 있다. 

경전의 가르침은 사람의 개개인 안에 있는 한량없는 무위의 복덕이 있음을 깨닫도록 이끌어주고 일깨워 주는 것이다.

 

 

"수보리야, 저 항하강에 있는 모래 수처럼 그렇게 많은 항하강이 있다면 그대의 생각은 어떤가? 그 모든 항하강에 있는 모래의 수는 얼마나 많겠는가?

수보리가 사뢰었습니다.

"아주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단지 저 모든 항하강의 수만 하여도 무수히 많은데 하물며 그 가운데 있는 모래 수이겠습니까?

"수보리야, 내가 이제 진실한 말(방편으로 하는 말과 상대되는 말)로 그대에게 이르리라.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저 항하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삼천 대천세계에 가득한 금 · 은 · 보화를 가지고 널리 보시하였다면 그가 얻은 복이 얼마나 많겠는가?"

수보리가 사뢰었습니다.

"메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전 가운데서 네 글귀만이라도 받아 지녀서 남을 위하여 설명하여 준다면 이 일의 복덕(무위의 복덕)은 앞의 복덕(유위의 복덕)보다 훨씬 뛰어나리라."

 

제 12, 올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다 尊重正敎分] 

 

 

"또 수보리야, 이 경을 해설하대 단지 네 글귀만 하더라도 반드시 알라, 이곳에는 일체세간의 천신(天神)과 사람과 아수라가 다 마땅히 부처님의 탑(塔) (그 당시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일종의 묘의 역할)에 공양하는 것과 같이 해야한다.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모두 다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 일이겠는가?

수보리야, 반드시 알라. 이 사람은 가장 높고 제일 가는 희유한 법을 성취한 것이다. 만약 이 경전이 있는 곳이라면 부처님과 훌륭한 제자들이 함께 계시는 것이 되느니라."

 

 

 

 

출처: 한글번역 여천무비(如天無比)

사경및 노트: 如明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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