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큰스님의 금강경

原 文 : 何以故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如明 2016. 5. 22. 07:58

原 文 : 何以故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解 義] 『왜 그러냐 하면 일체의 유위법, 곧 할 수 있는 법, 조작이 있는 생사법은 다 꿈과 같고 환과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고 그런 것이니 마땅히 이렇게 볼지어다. 이렇게 허망한 꿈인 줄 확실히 알았다면 그것을 소유하겠다고 집착할 것도 없고, 그것 때문에 기쁘다든지 슬프다든지 놀라고 할 것이 없지 않겠느냐? 그러니 오직 상에 떨어지지 말고 여여하여 부동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하시어 금강경 본문의 대단원의 마지막 끝마무리를 하셨습니다.

일체 유위법이라 함은 상대세계의 생사법 일체를 말합니다. 춘하추동이 유위법이고 음양조화가 유위법이며, 있는 것 없는 것이 유위법이고, 할 수 있는 것 하여지고 있는 것 변하는 것 이루어지는 것은 다 유위법입니다. 부처니 중생이니가 다 유위법이며,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사구게를 설명하는 것도 유위법이고 부처님께서 49년간 설법하신 팔만대장경도 유위법입니다.

이와 같은 유위법은 다 아침에 잠깐 있다 해가 반짝 나면 없어지는 이슬 같은 것이므로 초로인생(草露人生)이라고 하듯이 언제 날아갔는지 없어진 줄도 모르게 사라집니다. 또 번쩍하는 번갯불이고 물거품 같고 꼭두각시 허깨비 같으니, 물거품은 일어나면서 한쪽으로 꺼지는 것이고 꼭두각시는 요술하는 사람이 물건을 가지고 사람처럼 만든 것을 말하며 허깨비는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헛보는 것이니, 눈병이 나면 아무 것도 없는 허공에 꽃이 피어 보이는 등의 예를 말합니다. 현상계가 그대로 꿈이고 인생의 현실이 그대로 꿈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꿈과 같다고 말하지만 같은 것이 아니라 그대로 꿈입니다.

그러므로 아무 생각 없이 농사짓고 아무 생각 없이 시집가고 아무 생각 없이 장가가서 좋은 일만 하고 상에 취하지 말아야 하며 여여부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여여부동한 마음으로 이생기심(而生其心)하여 중생제도도 하고 성불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