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큰스님의 금강경

第十五 持經功德分

如明 2016. 1. 27. 10:23

第十五 持經功德分

[科 解]

제15 <지경공덕분>은 이 금강경을 지니는 공덕을 찬양한 것입니다. 경에 말씀하시기를 「아침결에 항하강의 모래 수와 같은 자기 몸으로 보시하고 한 낮되어 다시 항하강의 모래 수와 같은 자기 몸으로 보시하고 저녁때에 다시 그렇게 보시하되 이렇게 무량겁을 두고 할지라도 다른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신심으로 받아들이어 거슬리는 생각이 없다면 그 복이 저보다 더 수승하니라. 하물며 그 경을 쓰고 읽고 외며 사람들을 위해 해설하는 공덕은 더 말할 것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왜 이 경을 지니는 공덕이 그처럼 굉장한가. 이 경은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다 이 경으로 좇아 나오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을 성취하는 최상승공덕은 그 무엇으로 비교할 수 없는 부사의한 공덕이 있으니 그것은 한량없는 몸과 목숨을 보시한 공덕으로도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경은 대승심을 낸 이를 위하여 설하며 최상승심을 낸 이를 위하여 설하신 것이니 곧 금강과 같이 다시 파괴할 수 없는 반야지혜를 성취하여 영원한 이상세계인 열반의 저 쪽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법에서 가장 소중하고 최상의 값이 있는 것은 <금강반야>입니다. 삼세제불이 이 <금강반야>를 얻음으로써 부처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 <금강반야>를 성취하는 길은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살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이 없이 저 허공처럼 텅 빈 이치를 체득해야만 그 곳에 <금강반야>가 드러납니다. 금강경은 이러한 진리를 드러낸 경이므로 이 경전을 모셔 둔 곳에는 인간·천상·아수라가 다 공양드리게 되며 이 경이 있는 곳은 곧 부처님의 탑을 모신 것과 같다고 하셨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