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사회(理想社會)는 청정한 마음으로부터
금강경도 이런 마음으로 가만히 읽으면 확실히 할 일, 못할 일, 구별이 납니다. 사람이 꼭 할 일이 뭐냐 하면 사람을 생사에서 꼭 건져내야 하는 일입니다. 육체를 나라고 하다가는 고통을 면할 길이 없다고 하는 것을 깨우쳐야 합니다. 1초도 마음이 편안할 수 없고 남과 안 싸울 수도 없고 싸워 봤자 다 버리고 가야 하는데, 밤에 갈는지 70년, 80년 살고 갈는지 모르고 돈이 많다고 밥을 두 그릇 먹느냐 하면 누구나 밥 한 그릇과 옷 한 벌은 마찬가지이니 밥 한 그릇 옷 한 벌 놓아두고는 다 남 주어라, 없는 사람들 내가 안 주면 속으로 날 얼마나 미워할까? 그리고 내생에 만나 형제가 되어 싸우고 자식이 되어 싸우고 곤란을 줍니다. 장학제도도, 병원도 만들어 직공들 처자 다 치료해 주고 직공뿐 아니라 온 동네 사람 온 나라 사람 불쌍한 사람 다 도와 주자. 벌어서 다 뭐 할 것인가. 가지고 가지도 못하고 다 버리고 갈 건데 보시나 좀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본주의는 저만 살겠다는 욕심 버리고, 공산당은 한 사람이 독재를 해서 소처럼 개처럼 부려 먹으려 할 필요가 없어져서 세상은 공산당도 자본주의도 없어지고 평화스런 사회가 됩니다.
불교사상에 들어서면 우리는 모두 남을 위해서 희생해야 합니다. 그러면 가정도 편해지고 내 맘도 편해지고 이렇게 내 맘이 편하면 전 세계가 편해집니다. 내 맘이 더러우면 온 중생이 다 더러운 사람이 되고, 내 맘이 청정해지면 온 국민이 다 청정해집니다. 그러니 이 세상을 자유 평화롭게 하려거든 네 맘부터 바로 잡아라. 공연히 세상이 냉혹하다 국가가 어떻다, 정치하는 사람 나쁘고 부패했다 하지만 그렇게 아무리 나쁘다고 해 봤자 근본적으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우선 너부터 고치면 모두 좋은 사람 돼 갑니다. 그러니 저만 착해지면 모두 착해 집니다. 따라서 불교는 사회 정화하는 기본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너부터 나쁜 데 가담하지 말고, 너 자신 하나가 정화되면 그러면 너를 대하는 사람도 다 너같이 된다. 「사람이 나쁘다.」 「세상이 나쁘다.」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러니 나쁜 길로 간다는 건 그 책임이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 대승불교의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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