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상학(相而上學)과 상이하학(相而下學)
불교를 처음 믿고 아직 번뇌가 안 떨어져서 육체를 아직 여의지 못한 사람이면 이것을 상이하학(相而下學)이라 할 수 있고 생각이 떨어지고, 육체가 내가 아닌 줄 확인되었다면, 이것은 상이상학(相而上學)이라 할 것입니다. 부처님의 법을 듣고 배워서 생각이 뚝 떨어져 버려서 일체 모든 망상이 없어져 몸뚱이도 어디 갔는지 모르고 이 세계도 안 보여 다만 자기 정신만 하나 깨끗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부터 이제 불법을 비로소 처음 만난 것입니다. 육체에 맨날 끄달려 사는 인간은 불법과 진짜 인연을 맺기 어렵습니다. 정말 진정한 불제자가 되려면 <상이상학> 여기 들어와서 52위나 되는 계급을 닦아야 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무아(無我)는 육체를 <나>라는 망상을 버리는 데서 시작입니다.
'청담큰스님의 금강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부(凡夫) 때나 부처 때나 변하지 않는 것 (0) | 2015.10.31 |
---|---|
무위법(無爲法)에도 차별 있다 (0) | 2015.10.30 |
原 文 : 所以者何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而有差別 (0) | 2015.10.28 |
原 文 : 何以故 如來所說法 皆不可取 不可說 非法 非非法 (0) | 2015.10.27 |
原 文 : 亦無有定法 如來可說 (0) | 2015.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