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큰스님의 금강경

原 文 :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如明 2015. 8. 16. 07:25

原 文 :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解 義] 선남자선여인(善男子善女人)은 거룩한 남자, 거룩한 여인들이 인생이 무엇인가를 똑바로 알려고 발심(發心)해 들어서는 사람들, 그런 남자와 그런 여인들을 가리킵니다. 마음을 깨친 반야의 지혜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했는데 이것을 번역하면 <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이 됩니다.

아(阿)는 무(無) 없다는 뜻이고 뇩다라(耨多羅)는 상(上) 최고란 뜻이며 삼(三)은 정(正), 바르다, 틀림없다는 뜻이며 먁(藐)은 두루하다(변), 전 우주에 꽉 찼다, 보편타당하다는 뜻이니, 진리는 있는 데 없는 데가 있어서는 안된다, 두루 꽉 차 있어야 하며 불공평하게 어디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며 삼보리의 삼은 역시 정(正), 바르다는 뜻이고 보리(菩提)는 깨달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란 깨닫는 마음이 생겼다, 보리심을 발했다, 또 더 줄이면 발심(發心)했다는 말이 됩니다. 마음이 <참 나>라는 불법의 원리에 대해 조금도 의심 없는 사람, 생사에 얽매이지 않고 부동하게 실천하는 것을 발심이라 합니다.

「이렇게 발심을 해서 모든 것이 환각임을 확실히 깨닫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선남자 선여인이 내 생각 내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하며,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겠습니까? 무슨 말을 하고 무슨 말을 안 해야겠습니까? 내 마음 가운데 죽 끓듯이 일어나는 이 번뇌, 나만 살겠다는 욕심, 이 욕심이 우주에 가득차서 남이야 죽건 말건 내 육신이 내라 하여 끝없이 짓는 죄와 번뇌를 어떻게 하여야 없앨 수 있겠습니까? 이 번뇌의 마음을 쉬는 방법이 무엇이옵니까?」 하고 수보리존자가 부처님께 피눈물 나는 호소를 했고 청법(請法)을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을 하신 부처님의 말씀은 여러 가지로 반복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