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 文 : 爾時 世尊 食時 着衣持鉢
[解 義] 부처님게서는 하루 한번씩만 공양(供養) 식사를 하시는데 그 시 시간은 사시(巳時 = 9시~11시)로 됐습니다. 사시에서 일분 전도 안 되고 일분 후에도 안 잡수십니다. 아침이나 저녁에 누가 부처님께 음식을 바치고 드시라고 하면 이것은 부처님을 욕뵈는 것입니다. 때가 아닌데 식사를 하라고 하면 이것은 죄가 되면 됐지 복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신도들은 밤중 새벽 가리지 않고 음식만 차려 놓고 빌고 하는데 부처님은 허기져서 돌아가신 분이 아닙니다. 사시 이외에 불공하는 데는 한국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한국 불교는 부처님 욕뵈는 불교로 됐습니다. “내가 음식을 많이 드렸으니 나한테 복을 많이 주시오.” 하는 식의 무식한 미신불교(迷信佛敎)로 전락했습니다. 여기서 식시(食時)라 함은 부처님께서 하루 한 끼, 사시(巳時)에만 공양하시는 그 시간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착의>(着衣)는 큰 가사를 입었다는 말입니다. 마을에 외출하거나 유명한 학자를 만나거나 점잖은 사람을 대한다든지 국왕 대신을 만난다거나 법문을 할 때는 꼭 큰 가사를 입어야 합니다. 아무렇게나 입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큰 가사를 입으시고 바리때를 가지시고 사위성 가운데에서 밥을 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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