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큰스님의 금강경

一合理相分 第三十

如明 2016. 5. 7. 08:28

一合理相分 第三十

 

須菩提(수보리)若善男子善女人(약선남자선여인)以三千大天世界(이삼천대천세계)碎爲微塵(쇄위미진)하면 於意云何(어의운하)是微塵衆(시미진중)寧爲多不(영위다부)甚多(심다)니이다 世尊(세존)何以故(하이고)若是微塵衆(약시미진중)實有者(실유자)인댄 (불)卽佛說是微塵衆(즉불설시미진중)이니 所以者何(소이자하)佛說微塵衆(불설미진중)卽非微塵衆(즉비미진중)일새 是名微塵衆(시명미진중)이니이다 世尊(세존)如來所說三千大天世界(여래소설삼천대천세계) 卽非世界(즉비세계)일새 是名世界(시명세계) 何以故(하이고)若世界(약세계)-實有者(실유자)인댄 卽是一合相(즉시일합상)이니 如來說一合相(여래설일합상)卽非一合相(즉비일합상)일새 是名一合相(시명일합상)이니이다 須菩提(수보리)一合相者(일합상자)卽是不可說(즉시불가설)이어늘 但凡夫之人(단범부지인)貪着其事(탐착기사)니라.

 

『수보리야!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 먼지를 만들었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먼지를 많다고 하겠느냐?』 『아주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왜 그러냐 하오면 만일 이 먼지가 참으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 이것을 먼지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이오니, 그 까닭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먼지는 곧 먼지가 아니오라 이런 것을 먼지라 하신 것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삼천대천세계도 곧 세계가 아니므로 이것을 세계라 하신 것이오니, 왜 그러냐 하오면 만일 세계가 참으로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곧 하나로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온데,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로 된 것>은 곧 <하나로 된 것>이 아니므로 이것을 <하나로 된 것>이라 하셨사옵니다.』

『수보리야! <하나로 된 것>은 곧 말로 할 수 없는 것인데 다만 범부들이 그 일을 탐하고 집착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