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큰스님의 금강경

第二十六 法身非相分--법신은 상이 아니다

如明 2016. 4. 16. 09:10

第二十六 法身非相分--법신은 상이 아니다

 

 

[科 解]

제26분에서는 법신(法身)은 거룩한 상, 즉 복상(福相)이 아니라는 도리를 말씀하시는 대문입니다. 우리의 참 마음이 곧 여래의 법신인데 이 참 마음자리는 선이니 악이니 복이니 죄니 하는 차별상이 떨어진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복을 지으면 복된 상을 받고 죄를 지으면 추한 세상에 나쁜 모습으로 태어나서 화를 받는데, 그러나 설사 아무리 복을 많이 짓고 아무리 거룩한 선행을 많이 해서 32상·80종호를 타고났다 하더라도 그 상만을 보고 여래를 식별한다는 것은 곧 현상계에 떨어진 것이고 생각·지식·망상에 집착된 중생경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으로 여래를 찾으면 곧 사도를 하는 것이 된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또 상도 아니고 생각도 아닌 무상무위(無相無爲)에 열반적정에 가만히 앉아서 복도 짓지 말고 육바라밀(六波羅蜜)을 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