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큰스님의 금강경

原 文 : 復次須菩提 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是人先世罪業 應墮惡道 以今世人 輕賤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如明 2016. 2. 8. 11:30

原 文 : 復次須菩提 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是人先世罪業 應墮惡道 以今世人 輕賤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解 義] 『또한 다시 수보리야! 선남자선여인이 이 경전을 수지독송도 하고 또한 남을 위해 해설도 잘 해 주는 어떤 사람이 남한테 천대를 받는 수가 있으니, 이 경전을 아수라 . 인간 . 천상 사람이 모두 호위를 하고 공경을 한다는데 도리어 역효(逆效)가 난다면 이것은 어찌된 것인가. 그것은 이 사람이 과거의 선세, 저 전생의 전생으로부터 지어 온 한량없는 죄업 때문에 삼악도(三惡道)에 저 깊은 지옥으로 갈 사람이니 이 몸뚱이가 죽고 나면 당장 그대로 곧 삼악도로 갈 것인데 이 경전을 읽는 공덕으로 해서, 인간 세상에서 천대를 받는 그걸로 해서 지옥으로 갈 죄를 면해 버리게 되느니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게 되는데 그 길로부터 금강경을 알고 깨닫지는 못했더라도 금강경의 지취가 어디로 간다 하는 것, 곧 마음 씀씀이를 어떻게 하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벌써 짐작을 하게 되므로 결국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얻게 되는 원인이 되느니라.』는 뜻이 됩니다.

법화경에 상불경보살(常不輕菩薩)이라고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면 아이나 어른이나 그저 남녀 노소간에 만나기만 하면 합장을 하고 절을 공손히 하고 「내가 당신 업신여기고 천대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중생 그대로 부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부처님께 대해서 어떻게 공손하지 않고 업신여기거나 천대를 하겠습니까?」 그럽니다. 사실 일체 중생이 즉비중생이니 시명중생(一切衆生 卽非衆生 是名衆生)입니다. 중생이 중생이 아니면서 부처란 말로 되어 있고 육체가 이대로 모두 다 환이란 말입니다. 「이런 것이 사실 있는 거로 있는 게 아니다.」 그런 뜻도 있고 시명중생(是名衆生)이라 하면 중생이 곧 부처고 부처가 중생이고 그런 굉장한 뜻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불경보살이 그렇게 하는데, 그 따위 소리 하지 말라고 그래도 또 하고 하니 이번엔 이 놈 매나 맞아라, 나중에 그런 소리 또 하면 때려죽인다고 하고 차고 밟고 그럽니다. 안 맞으려고 쫓겨 도망가고 또 따라오면 멀찍이 달아나서 서 가지고 안 따라오면 다시 합니다. 「내가 당신네들 공경합니다.」 이렇게 자꾸 합니다. 그럴수록 듣기 싫다고 매를 무수히 맞았습니다. 이 보살도 일종의 경천보(輕淺報)를 받는 것입니다. 지옥 갈 사람이 금강경을 읽어서 그 죄가 가벼워져서 경천보를 받는 것은 금강경을 읽어 복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가 원체 많은 사람은 금강경을 읽고 천대를 받는 것으로 면하는데 그 경천보를 받는 종류가 가지가지입니다. 그러니 이런 사람일수록 내가 전생의 업이 무거운 것을 이제 경천보로 대신하는가보다 하며 조금이라도 해태해지면 신심이 부족하거나 정신이 모자라서 그런 줄로 알고 더욱 더 자꾸 읽어야 할 텐데, 이런 것을 모르는 사람은 내가 금강경 덕을 못 봤다고 해서 그 경전 다 거짓말이라고 이럴 수가 있느냐고 하면서 섭섭해 하고 신심을 안 냅니다. 이런 사람은 금강경을 잘못 배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