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 文 : 何以故 若取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若取非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是故不應取法 不應取非法
[解 義] 또 마음속에 이것이 참다운 진리다, 이것이 바른 진리고 정법(正法)이란 생각을 가져도 안 됩니다. 불법도 법입니다. 「불법, 그게 옳구나.」하는 생각을 하면 불법에 이끌리는 생각이 있으니 그것도 안 됩니다. 결과적으로 불법과 멀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불법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게 있고 그러다 보니 사상에 이끌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령 어느 사람 미워하는 생각을 내가 내버렸다 하더라도(若取法相) 「나는 분함을 내버렸다」하는 생각 그것이 아(我)가 되어 거기에 대한 중생상이 생기고 수자상이 따라오게 됩니다.(卽着我人衆生壽者)
법 아니란 생각, 그릇된 법이라는 생각이 마음에 있어도 역시 비법이란 생각을 일으킨 내가 있고 그렇지 않은 남이 있고 하여 사상이 있게 되는 때문에 그릇된 법이란 생각도 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런 것은 그릇된 법이다」하는 생각이 있으면(若取非法相) 상대적으로 옳은 법이 있고 옳은 법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있고 남이 있게 되어 사상에 떨어집니다.(卽着我人衆生 壽者)
그러므로 중생을 면하고 생사를 벗어나려면 그래서 부처가 되어 우주의 주인공(主人公)이 되려면 정법도 집착하지 말고 그른 법에도 이끌리지 말아야 합니다. 불법이 아무리 좋다고 하지만 불법에 취하지도 말고 기억하지도 말아야 하며 정법이 아니라는 생각 그릇된 법에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법까지도 초월하는데 그밖에 불법 아닌 것을 취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정한 이치입니다.(不應取法 不應取非法)
어떻게 하든지 좀 더 오래 살려고, 한 시간이라도 더 살아 보려고, 금방 죽을 것은 모르고 「백년은 살겠지」 안심하고는 허둥지둥(貪慾)으로 온갖 죄를 짓고 사는 것이 중생들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하지 말고「내가 언제 죽을지 모른다. 이미 사형언도(死刑言渡)를 받아 놓았으니 그 사형이 언제 집행(執行)될는지 모른다. 오늘 밤중에 갈는지 내일 새벽에 갈는지 내일 낮에 갈는지 모른다.」 이렇게 생각하고 될 수 있는 대로 없는 사람 살려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게 선근(善根)입니다.
부처님께 이런 법문 듣고 이런 선근(善根)심어서 이제 아상만 없애면 그 밑에 세 가지 상(相)은 저절로 다 없어집니다. <나>라는 생각만 없으면 남보고 남이라 하는 생각도 없게 되고 아무 생각 없이 대하니 중생이란 생각도 없어집니다. 이 몸이 <나>라 하니까 마음에 의·식·주가 필요하지 마음은 밥도 옷도 필요 없고, 남편도 아들딸도 필요 없고 그런 이 <나>는 말하는 이 마음뿐입니다. 그러니 내가 이런 법문을 듣고 확실히 알아들으면 벌써 나란 생각, 곧 아상이 없어집니다. 이것이 여러 백천억 부처님을 섬기다 보니 「아 육체가 내가 아니구나. 이 말하고 말 듣는 마음자리가 바로 나구나 !」하고 깨달아지고 하는 그게 선근입니다. 그래서 계를 지키고 또 중생의 업을 안 만들려고 좋은 일은 다 하는데 계 지키는 것만 해도 큰 복이 아니면 안 됩니다. 그런데 그 위에 착한 일 또 다 합니다. 부처님 법 만나 법문 듣고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없어져야 그런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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