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큰스님의 금강경

原 文 : 唯然世尊 願樂欲聞

如明 2015. 8. 19. 06:21

原 文 : 唯然世尊 願樂欲聞

 

 

[解 義] 「세존이시여! 원컨대 기꺼이 듣고자 합니다.」해공제일인 수보리존자는 반야제경(般若諸經)의 요의를 가장 잘 알고 계신 어른이기 때문에 부처님의 이 말씀을 곧 알아들으시고 부처님께 말씀합니다. 「기꺼이 듣겠아오니 어서 말씀해 주십시오.」 이렇게 시작해서 법문이 나온 것입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심한 사람은 어떻게 그 마음 가운데 쓸데없는 번뇌망상을 항복받겠습니까? 육체가 <나>라는 이 마음을 뿌리채 뽑아서 잠재의식조차 다 없어지도록 수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하는 이 물음에 대한 부처님의 이차적인 법문을 목마르게 재촉하는 뜻에서 기꺼이 「듣고자 하오니 어서 말씀해 주십시오.」한 것입니다. 또 결국 말하자면 우리가 옳은 불법을 알고 그대로만 살아 나가면 그것이 곧 한량없는 복을 짓는 것이 되는데, 고해(苦海)에 빠진 중생을 건지려면 복이 많아야 되기 때문에 보살의 복 짓는 수행법을 자주 말씀하십니다.

모자람이 없는 지혜, 어떤 것을 물어도, 어떤 학자가 어떤 사상, 어떤 진리를 물어도, 어느 철인, 어느 종교인이 어떤 진리를 물어도 그것을 다 풀어 주어야 됩니다. 그래서 그것은 다 네가 꿈꾼 이야기고 네 소식이 아니다. 그것을 잘 알아듣도록 설명하려면 그 준비를 갖추어야 되는데, 그것은 남을 일러 주는 것보다 우선 내가 완전히 의심이 없어져야 되기 때문에 보살들의 마음가짐, 번뇌 항복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로 되풀이되어 나오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