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주력시 일어나는

 

 

 

능엄주를 할 때 무수한 잡생각이 일어 난다

하나만이 아니라 무량무수이다

하나가 일어났다 싶은 데,

어느 듯 사라지고 계속해서 일어난다

 

 

경전독송에는 경전 내용을 따라가기에

이 잡생각이 좀 덜 잡힌다

그렇지만 내용을 도외시 하고 하는 능엄주의 경우는

이 잡념이 그야말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 잡생각의 종류를 나누어 보면

매주 수요일에 하는 "유식 55심소"와 같다

 

 

그 잡생각이 나(我)라고 생각을 하는 데

그 꼴이 참 한심하고 답답하다

그래서 자신의 못된 꼴을 보기가 싫어서

능엄주를 하지 않는 분도 많으리라 본다

 

 

그야말로 왕초보들

초당 하나씩 일어난다고 가정하면

1시간이면 3600초이므로

3,600개의 잡생각이

일어났다가 꺼져가는 셈이다

 

 

물론 오래하신 분들은

그렇게 잡생각이 많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9차제정에 보면

초선정에는 이 잡생각이 줄어들며

이선정에서는 완전히 사라진다

 

 

초심자들이 능엄주를 하면서

제일 먼저 부딪히게 되는 난관이지 싶다

그 내용은 별로 달갑지 않은 것이 99%이다

그래서 그 것이 싫어서 능엄주가 하기 싫은 분들도 있으리라 본다

 

 

이런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을 해야할까?

아래에 몇 가지로 나누어 생각을 해본다

여러번 되풀이 해서 읽어서 수행에 참고했으면 좋겠다

(이 것은 참선, 염불, 독경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 능엄주할 때 떠오르는 잡념에 대한 정리 ]

 

 

제01

업을 지어 놓으면, 능엄주를 할 때 그 것이 떠오른다

 

- 그렇게 떠오른 것에 따라 가지 않으면 결국 소멸된다 (업장소멸)

- 잡념이 떠오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한다

 

 

제02

쓸 데 없는 업을 짓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 그 것이 윤회에서 덜 고생하게 하는 비결이다

- 또한 윤회에서 벗어나는 길이기도 하다

- 또한 그 것이 무서워서 할 일도 안하면 바보다

 

 

제03

업을 지으면 그 것이 8식에 저장된다

 

- 現行薰種子

- 이제는 상식적으로 이 정도는 다 알지 싶다

 

 

제04

떠오르는 생각(心想)이 싫어서 (능엄주를) 그만둔다고 그 업은 소멸되지 않는다

 

- 8식에 가라앉아 다시 잠복하고 있다

- 흡연욕을 생각해보라

 

 

제05

속에 깔려 있으면 언젠가는 튀어 나온다

 

- 8식에 업종자로 저장되어 있다

- 튀어나갈 인연을 기다린다

 

 

제06

인연회우시 튀어 나오면, 무척 고생하고 더불어 다른 업을 짓는다

 

- 보통 사람은 다 이렇게 살고 있다

- 업계고상 (기신론)

 

 

제07

잡생각(心想)이 환(상)임을 관하고 계속한다 !!! (가장 중요함)

 

- 이 것이 반야이다

 

 

제08

주력을 계속하면 일어났던 잡생각도 어느새 사라진다

 

- 누구나 다 경험하실 것이다

- 그렇게 올라온 것이 주력시 사라져 가면, 5배수로 업이 소멸되어간다

- 그 자세한 내용은 "금연에 대한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1540번 글)

- 물론 업을 강화하지 않고 축소시키게 됩니다

- 內勤克念之功 (위산경책)

- 이 것이 업에 끌려 가지 않는 것을 실행하는 것이다

- 이 것이 절제를 실천하는 인욕행이다

- 예) 10종의 잡념이 이렇게 일어났다가 주력시 사라져 가면 그 만큼 업이 소멸된 것

 

 

제09

언젠가는 습기마저 사라진다

 

- 8식에 저장된 업종자의 습기

- 이 것이 번뇌의 뿌리까지 완전히 캐내는 방법이다

- 과거생의 번뇌습기를 녹인다는 보림은 이 과정을 말한다

- 능엄주를 하는 과정에 이런 점이 있다

 

 

제10

누구나 미약하게 나마 이렇게 하고 있다

 

-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이런 절제를 상당부분 한다는 말이다

- 작고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절제를 하지만 체계적인 이해가 없어서 하다말다 한다

- 다만 제대로 알고 실천하면 그 과정이 보이므로 힘이 덜든다

- 번뇌의 습기, 그 뿌리까지 캐내도록 합시다

 

 

 

출처 : 달마가 영어를 만났을 때

글쓴이 : 선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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