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탄선님>
별다른 일정이 없어 아비라 카페 삼천배를 하러 백련암으로 가기로 한 날. 집앞에서 처음 뵌 지인님과 지인님 친구분을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고 백련암으로 출발합니다. 서에서 동으로 88고속도로를 달리며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동으로 달립니다. 東.. 나무 사이로 태양이 떠오르는 모양을 형상화한 글자라 했던가요? 태양..부처님.. 아니 어쩌면 나를 찾아가는 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모르는 것 투성입니다. 세시간이 넘게 걸려 백련암에 도착해 공양을 마치고 처음 삼천배에 도전하시는 두 분 거사님은 미리 절을 시작하십니다. 어림잡아 백 명은 넘을 듯합니다. 6시반.. 백련암 원주스님의 간단한 법문이 있으시고, 청수공양 올리는 요령, 절하는 방법이 소개되고 설암님의 죽비소리와 함께 절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귀의불 귀의법 귀의승.. 백여명의 거사님, 보살님들이 한목소리로 부르는 한분 한분 부처님들의 명호가 법당을 가득 메웁니다. 100.. 1000.. 이미 그 안에는 모든, 완전한 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겠지요.. 지심귀명례.. 부처님을 지극히 예경하기 위해 저 자신을 지극히 낮춥니다.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 아마 참가 도반님 모두가 한마음이겠지요. 네번째 삼천배. 세번째 백련암 삼천배. 조금 더 익숙해져서 예전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절을 합니다. 좀 더 마음을 담으려 노력합니다. 천배, 팔백배, 육백배, 사백배, 이백배.. 절과 휴식이 반복되며 끊임없이 쏟아지는 참가자들의 땀방울.. 노폐물들과 함께 우리의 업장도 그렇게 녹아내리고 있었겠지요? 2999배, 3000배! 능엄주, 발원문, 예불까지 모두 마치고 공식적인 일정은 모두 마무리됩니다. 도반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깐 눈 좀 붙이려고 누웠다가 공양을 마치고 또 이야기 나누다 작별인사를 하고 이제는 동에서 서로 달립니다. 어제는 세시간 오늘은 두시간 걸리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
까만콩님, 설암님을 비롯한 원만한 진행을 위해 애쓰신 도반님들, 고맙습니다. ^^ 길벗, 말벗이 되어주시고 처음 삼천배 도전임에도, 적지만은 않은 나이임에도(^^) 훌륭하게 삼천배에 성공하시고 멋진 일연, 위덕이라는 법명 받으신 두 분 거사님 감사드리고, 축하드립니다. ^^ 광주에서 한 차로 오신 네 분의 거사, 보살님들, 아따 겁나게 반가와 부렀당게요. 다음에 기회되면 같이 가면 좋겠습니다. ^^ 저번 삼천배 때 뵙고 다시 뵌 도반님들, 카페에서만 뵙다가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알게 된 도반님들, 모두들 인상이 좋으십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 참가자 중에 아비라 기도를 다하고, 삼천배도 하고, 거기에 덤으로 108배까지 더하신 도반님들이 계십니다.. 쵝오입니다. ^^
또 좋은날 뵙겠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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